독일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파사트’ 세단 16만여대에서 전조등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파사트의 2012,2013년형 모델에서 차량 보닛이 닫힐 때 과도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전조등의 전기 접촉에 이상이 생겨 밤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이상이 발생할 경우 경고등이 켜지기 때문에 운전자가 이를 즉시 알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무료로 전조등 및 보닛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판매된 15만201대와 1만150대이다. 수출용은 일단 제외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