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공장생산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전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경제 활동이 위축됐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7일(현지시간) 2월 공장생산이 전달보다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0.9%, 즉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고 나서 1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공장생산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0.3%)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공장생산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도 시장 예측치(0.1% 증가)를 상회해 0.6% 증가했다.

공장생산은 산업생산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달 원유 시추를 포함한 광업 생산은 0.3% 늘었으나 전력 생산은 0.2% 감소했다. 설비가동률도 1월 78.5%에서 지난달 78.8%로 약간 높아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