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밸류2호사모투자전문회사(LVFII)는 8일 한국토지신탁 지분 2.79%(704만400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이 34.77%(8780만주)에서 37.56%(9484만4000주)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LVFII가 한국토지신탁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외1인(보유지분 31.61%)과의 지분 격차는 5.95%로 벌어졌다.

엠케이인베스트와 아이스텀 측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엠케이인베스트는 지난해 아이스텀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LVFll를 통해 한토신 지분 34.78%를 확보한 바 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LVFII의 업무집행사원(운용자)이다.

아이스텀은 지난해 4월 펀드기간이 만료돼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같은 해 9월 칸서스자산운용과 소셜미디어99가 출자한 이니스텀PEF에 보유 지분을 양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칸서스자산운용 측이 계약금을 제때 치르지 못해 계약은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안건으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을 뽑는 이사 선임 건이 포함됐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최윤성 엠케이전자 대표 등 4명이, 사외이사 후보에는 장필준 씨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