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대표 은유진)는 18일 올해 7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보안 사업 부문 300억원, 임베디드 사업 부문 250억원, ICT 융합 신규 사업 부문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GA는 지난 해 511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후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겼다. 올해는 중견 보안기업으로서 전방산업인 공공 IT 사업 예산의 삭감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보안 사업에 기반한 종합 IT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금융권 보안 SI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GA의 기반인 보안 사업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임직원들의 경쟁력과 각종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에 힘입어 300억원의 매출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 3.20 전산망 마비사태와 올 초 일어난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고 등 계속 터지는 사이버 사고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 매출의 확대를 불러왔다.

올해는 서버보안, PC백신 같은 개별솔루션의 독립판매보다는 고객맞춤컨설팅을 통해 통합보안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금융권 보안SI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 이후 공공 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올해 이 부분은 SGA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베디드 사업 강화는 700억원 매출 목표 달성에 중요한 받침돌이다. 은행 ATM기, POS, DID에 널리 쓰이는 기업용 운영체제(OS)인 MS 임베디드 OS 유통 사업에서 지난 해부터 메인보드 ODM(제조자설계생산) 등 하드웨어 사업까지 진행하면서 매출이 160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는 총 25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하드웨어 매출이 분기마다 수주금액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

윈도XP 서비스 종료로 인한 교체수요 증가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 종료로 인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로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GA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보안솔루션까지 장착된 국내 유일한 원스톱솔루션 제공을 통해 임베디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은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SGA는 지난 해부터 새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의 핵심 사안인 벤처·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ICT 융합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빅데이터 관련 사업과 미래형 제조시스템 구축 사업 같은 굵직한 시범사업을 따냈다. 공공기관 IT사업이 창조경제 관련 사업 위주로 책정되는 현상황에서 발빠르게 신규사업에 진출한 SGA는 이미 구축한 지난 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이에 대한 후속사업의 무난한 수주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제휴를 통한 매출 확대도 일으킬 예정이다. SGA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 컨설팅과 마케팅을 통해 기존 보안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은유진 SGA 대표는 "올해는 탄탄한 보안 사업에 기반한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조직 체질 강화를 기반으로 분기별 고른 실적을 통한 사상 최대 실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