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심에 들어서 교통 여건이 괜찮고 편의시설이 많은 서울 시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내달부터 잇따라 이뤄진다. 이들 정비사업 일반 분양 아파트는 조합원 분양분과 달리 추가 분담금 부과 등의 위험 부담이 없는 게 특징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6개 단지, 3593가구(일반 분양 1430가구)가 분양된다. 강남 지역뿐만 아니라 월계동과 목동, 마곡지구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에서도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도심 재건축 아파트 잇단 분양
SK건설은 다음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 SK뷰’를 선보인다. 월계동에서 8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월계근린공원과 우이천 등 인근에 녹지 공간이 많은 게 장점이다.

현대건설도 교육 1번지 목동과 대기업 입주 효과가 기대되는 마곡지구에서 ‘목동 힐스테이트’와 ‘마곡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목동 힐스테이트는 양목초교와 진명여고, 양정고 등이 가까워 학군이 좋다는 평가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5·9호선을 통한 도심(광화문) 및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강남에서는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과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강남 한복판에 들어서는 단지로 주요 도로망과 지하철 등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