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한라, 동부제철이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 발행할 수 있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 신속인수제 심사위원단은 이날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를 열어 3개 기업에 대한 회사채 차환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차심위 관계자는 “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 회사채 안정화펀드 등 차심위 관계인이 모두 차환 발행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차환발행 신청금액은 현대상선 1400억원, 한라 1000억원, 동부제철 600억원 등이다.

현대상선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투기 수준인 BB+까지 떨어졌지만 3조2000억원대 자구계획을 성실하고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해 차심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396%에 이른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