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前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소유 300억 땅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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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액 체납자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소유한 300억원대 땅이 압류됐다.
국세청은 정 전 회장의 소유로 돼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1개동 일부와 주변 경찰 치안센터 땅 2190.6㎡를 지난달 3일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일대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3.3㎡당 가격은 5000만~1억원에 이른다.
압류된 땅은 원래 정 전 회장 소유였으나 12필지로 나뉘어 있던 것이 1980년대 한 필지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3필지가 미등기인 채 ‘유령토지’로 남아 있었던 것. 국세청의 요청으로 최근 서울시가 이를 직권으로 등기하면서 바로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은 2225억원의 세급을 내지 않은 역대 최고액 체납자다. 해외로 도피해 8년째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국세청은 정 전 회장의 소유로 돼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1개동 일부와 주변 경찰 치안센터 땅 2190.6㎡를 지난달 3일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일대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3.3㎡당 가격은 5000만~1억원에 이른다.
압류된 땅은 원래 정 전 회장 소유였으나 12필지로 나뉘어 있던 것이 1980년대 한 필지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3필지가 미등기인 채 ‘유령토지’로 남아 있었던 것. 국세청의 요청으로 최근 서울시가 이를 직권으로 등기하면서 바로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은 2225억원의 세급을 내지 않은 역대 최고액 체납자다. 해외로 도피해 8년째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