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기아차에 대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다음달 '소울 EV'가 출시됨에 따라 기아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기아차는 '레이 EV'를 앞세워 2011년 12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으나, 지난해 르노삼성과 한국GM이 'SM3 Z.E.'와 '스파크 EV'를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3년 10월부터 레이 EV 가격을 기존 4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낮춰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곧 출시될 소울 EV도 주행거리, 최고속도, 최대출력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소울 EV 500대, 레이 EV 3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소울 EV의 미국과 유럽 출시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