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엇갈렸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으로 우크라이나발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크림자치공화국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그는 서명 직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 며 "러시아가 크림반도 이외 다른 지역까지 병합하려 한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완화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달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연율 90만7000건(계절 조정)으로 집계됐다. 반면 2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7.7% 증가한 연율 102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루블화 가치가 상승했다"며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전날에 이어 양호한 흐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와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할 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