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지속되는 불황으로 열리지 않는 소비자들의 지갑 탓에 '100% 전원 당첨'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보답형 마케팅'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시로한국은 봄을 맞아 3월 한 달 동안 텐텐파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든 스시 접시를 포함해 디저트와 튀김류를 1인당 10접시 이상 먹은 고객에게 5000원 식사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은 올해 새로운 TV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본죽에 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죽 홈페이지(http://www.bonjuk.co.kr)에 접속한 후 본죽 TV 광고 퀴즈를 풀고 이번 광고에 대한 30자 이상의 감상평을 남기면 참여자 전원에게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1000원 할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모여라 야구팬, 즐겨라 아웃백’ 랄랄라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웃백 매장 방문시 테이블에 놓여있는 응모권에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을 고르고 응모하면 된다.

3월 한 달간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미국 LA현지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과 여행권을 제공한다. 참여만 하면 치킨 윙과 카스 생맥주 2잔을 2014원에 즐길 수 있는 아웃백 치맥 쿠폰을 100% 받을 수 있다.

제일제면소는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제일 막국수’, ‘봄나물 녹두 튀김’, ‘참나물 도토리묵 샐러드’ 등 봄맞이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100% 당첨 스크래치 이벤트를 벌인다. 춘천 펜션과 남이성 입장권, 제일제면소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FC는 '베이컨갈릭징거버거' 출시를 기념해 내달 20일까지 ‘징거3총사 먹고 괌 여행 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제품 2개를 포함한 징거버거류 스티커 5개를 모으면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며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시로한국의 최세철 대표는 "장기 불황으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당첨 혜택보다는 다소 금액이 작더라도 당장에 주어지는 혜택을 제공해 소비심리를 녹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소비에 상응하는 다양한 혜택을 돌려주는 '보답형 마케팅'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