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능 필수과목' 되는 한국사, 지금부터 대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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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난이도 수능>검정시험… 2017수능부터 보다 쉬워질 듯
[ 김봉구 기자 ]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공군사관학교는 당장 올해 치러지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육사와 해사는 내년 입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검정시험을 잘 활용해 수능 한국사 과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현행 시험의 난이도를 비교하면 수능은 약간 어렵고 검정시험은 평이한 편이다. 대체로 수능이 지문 중심, 검정시험은 그래픽 위주의 출제 경향으로 정리된다.
현재 수능 한국사 시험은 주로 서울대 지원을 위해 상위권 수험생이 응시하므로 검정시험과의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다만 절대평가 형식으로 2017학년도에 도입되는 수능 역시 변별력을 고려하면 검정시험에 비해선 다소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은 이 같이 한국사 수능과 검정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분석해 제시했다. 시험에 대비한 수험생 학습전략으로는 “한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해 시기별 특징을 이해하고, 주요 사건의 전말과 인물 활동을 중심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 난이도 수능>검정시험… 2017수능도 변별력 유지할 듯
수능 한국사는 상대평가다. 등급이 적절히 분포되도록 약간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반면 검정시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다. 어려운 문항은 고교 수준에서 다뤄지지 않는 내용인 경우가 많다. 현행 수능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평균 25점 수준으로 출제되는데, 수능이 검정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평균 40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행 수능 한국사는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이 응시하므로, 이를 2017학년도 수능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 전체 수험생이 치르는 절대평가 방식의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는 지금보다 쉽게 출제될 전망. 그렇다 해도 시험 자체의 변별력을 감안하면 평균점수는 50점 만점에 35점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수능시험 지문 위주 vs 검정시험 그래픽 활용 '차이점'
검정시험은 그래픽 자료를 많이 활용한다. 지문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삽화로 자료를 구성하거나 사진 그림 지도 도표 등 다양한 그래픽 자료가 들어간다. 검정시험은 90% 이상 문항이 그래픽 자료 활용 문제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반면 수능의 경우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 비중은 채 절반이 안 된다.
대신 수능 한국사는 글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다. 수험생 입장에선 쉽게 접하지 못한 사료가 지문으로 나오고, 내용도 길어 자료 파악 자체가 쉽지 않은 편이다. 내용이 짧고 문맥 파악이 쉬운 검정시험에 비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다. 단 검정시험은 범위가 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중·고교 수준을 벗어나는 내용의 문제도 이따금 출제된다.
◆ 검정시험 문항수 많지만 정답 찾기 쉬워… 수능은 반대
대체적으로 검정시험이 수능에 비해 정답을 찾기 쉽다. 수능의 경우 좁은 범위의 유사한 내용으로 보기(선지)를 구성하므로 정답과 오답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검정시험은 보기에 등장하는 시대 등의 차이가 확연해 정답을 찾아내기 용이하다.
수능은 단원 분량에 맞춰 출제되므로 문화사 문항이 적지만, 검정시험은 친숙한 문화유산을 다룬 문제가 많은 편이다. 다만 수능 한국사는 주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경향이 있고, 이에 비해 검정시험은 대략적 특징만 알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많다.
◆ 암기가 능사 아니다… "흐름 파악하고 특징 이해해야"
2017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되는 한국사 시험은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세한 개념과 난해한 자료를 이용한 문제보다는 한국사의 전반적 내용을 이해하는지를 다룬 문항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사가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4세기 이후~근대 이전은 대략 100년 단위로, 근대 이후는 10년 단위로 끊어서 이해하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또한 해당 시대의 사회문화 등은 각 왕조 또는 왕조의 전기와 후기 특징을 비교해 알아두면 유익하다. 주요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시기와 배경, 위치 등을 익혀두는 것도 팁이다.
◆ "사건-인물 중심으로 연관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한국사는 여러 이야기의 연속이다. 한 사건이 다음 사건의 배경이 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건 간 연관성을 잘 따져보면 전체 한국사의 틀을 잡아갈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건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 속에서 각 사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역사는 여러 인물이 만들어낸 것이다. 왕이나 사상가 등 각 시기를 주도한 인물의 활동이 시대 변화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각 인물이 왜 그런 활동을 하게 됐는지 살피다 보면 시대적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또는 유사한 활동을 펼친 인물을 서로 비교해 알아두면 문제풀이에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현행 시험의 난이도를 비교하면 수능은 약간 어렵고 검정시험은 평이한 편이다. 대체로 수능이 지문 중심, 검정시험은 그래픽 위주의 출제 경향으로 정리된다.
현재 수능 한국사 시험은 주로 서울대 지원을 위해 상위권 수험생이 응시하므로 검정시험과의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다만 절대평가 형식으로 2017학년도에 도입되는 수능 역시 변별력을 고려하면 검정시험에 비해선 다소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은 이 같이 한국사 수능과 검정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분석해 제시했다. 시험에 대비한 수험생 학습전략으로는 “한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해 시기별 특징을 이해하고, 주요 사건의 전말과 인물 활동을 중심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 난이도 수능>검정시험… 2017수능도 변별력 유지할 듯
수능 한국사는 상대평가다. 등급이 적절히 분포되도록 약간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반면 검정시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다. 어려운 문항은 고교 수준에서 다뤄지지 않는 내용인 경우가 많다. 현행 수능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평균 25점 수준으로 출제되는데, 수능이 검정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평균 40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행 수능 한국사는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이 응시하므로, 이를 2017학년도 수능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 전체 수험생이 치르는 절대평가 방식의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는 지금보다 쉽게 출제될 전망. 그렇다 해도 시험 자체의 변별력을 감안하면 평균점수는 50점 만점에 35점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수능시험 지문 위주 vs 검정시험 그래픽 활용 '차이점'
검정시험은 그래픽 자료를 많이 활용한다. 지문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삽화로 자료를 구성하거나 사진 그림 지도 도표 등 다양한 그래픽 자료가 들어간다. 검정시험은 90% 이상 문항이 그래픽 자료 활용 문제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반면 수능의 경우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 비중은 채 절반이 안 된다.
대신 수능 한국사는 글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다. 수험생 입장에선 쉽게 접하지 못한 사료가 지문으로 나오고, 내용도 길어 자료 파악 자체가 쉽지 않은 편이다. 내용이 짧고 문맥 파악이 쉬운 검정시험에 비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다. 단 검정시험은 범위가 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중·고교 수준을 벗어나는 내용의 문제도 이따금 출제된다.
◆ 검정시험 문항수 많지만 정답 찾기 쉬워… 수능은 반대
대체적으로 검정시험이 수능에 비해 정답을 찾기 쉽다. 수능의 경우 좁은 범위의 유사한 내용으로 보기(선지)를 구성하므로 정답과 오답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검정시험은 보기에 등장하는 시대 등의 차이가 확연해 정답을 찾아내기 용이하다.
수능은 단원 분량에 맞춰 출제되므로 문화사 문항이 적지만, 검정시험은 친숙한 문화유산을 다룬 문제가 많은 편이다. 다만 수능 한국사는 주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경향이 있고, 이에 비해 검정시험은 대략적 특징만 알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많다.
◆ 암기가 능사 아니다… "흐름 파악하고 특징 이해해야"
2017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되는 한국사 시험은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세한 개념과 난해한 자료를 이용한 문제보다는 한국사의 전반적 내용을 이해하는지를 다룬 문항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사가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4세기 이후~근대 이전은 대략 100년 단위로, 근대 이후는 10년 단위로 끊어서 이해하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또한 해당 시대의 사회문화 등은 각 왕조 또는 왕조의 전기와 후기 특징을 비교해 알아두면 유익하다. 주요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시기와 배경, 위치 등을 익혀두는 것도 팁이다.
◆ "사건-인물 중심으로 연관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한국사는 여러 이야기의 연속이다. 한 사건이 다음 사건의 배경이 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건 간 연관성을 잘 따져보면 전체 한국사의 틀을 잡아갈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건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 속에서 각 사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역사는 여러 인물이 만들어낸 것이다. 왕이나 사상가 등 각 시기를 주도한 인물의 활동이 시대 변화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각 인물이 왜 그런 활동을 하게 됐는지 살피다 보면 시대적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또는 유사한 활동을 펼친 인물을 서로 비교해 알아두면 문제풀이에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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