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11일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5(사진) 가격이 80만원대 초반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와 스마트밴드 기어 핏은 각각 약 32만원, 21만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첫 발표한 공식가격을 근거로 추산한 가격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과거에도 대만과 국내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대만에서 갤럭시S5 발표행사를 열고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 핏의 공식가격을 공개했다.

갤럭시S5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2만2900대만달러(약 80만7000원), 32GB 모델이 2만3900대만달러(약 84만3000원)다. 기어2는 8990대만달러(약 31만7000원), 기어 핏은 5990대만달러(약 21만1000원)다. 공식가격을 발표한 것은 대만이 처음이다.

대만에선 다음달 11일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가별로 제품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나라마다 제품 사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판매 개시일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