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처럼 대규모로 자금을 모아 관리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2017~2018년에는 연금자산 규모가 1200조원에 달한다”며 “노사가 합의해 연금을 기금 형태로 운용하는 방안은 고용노동부와 협의했고 이를 좀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행 퇴직연금제도는 회사가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을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에 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자연히 수익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