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무게중심이 양적완화 축소에서 금리인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자산매입 규모를 총 100억 달러 추가 축소키로 결정했다. 매 회의마다 100억 달러 내외로 테이퍼링 속도를 줄인다면 10월에는 자산매입이 종료된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상 시점과 관련, "아마도 6개월 정도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연말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6개월 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의 분위기는 금리인상으로 점차 이동하는 듯하다"며 "지난 전망과 마찬가지로 2015년에는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Fed의 테이퍼링이 종료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논의와 반응도 점차 격렬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