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포미닛 컴백…오늘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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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거네. 옛날과 같을 거란 생각 마.
이번 앨범은 노래·댄스·패션까지 전부 다섯명의 컬러가 다 담겼거든.
그동안의 센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기대해도 좋아.
오늘 새로운 맛 한번 느껴봐. 그리고 모두 즐겼으면 해.
이번 앨범은 노래·댄스·패션까지 전부 다섯명의 컬러가 다 담겼거든.
그동안의 센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기대해도 좋아.
오늘 새로운 맛 한번 느껴봐. 그리고 모두 즐겼으면 해.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일일이 준비했거든요. 완성된 앨범을 받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만약 이번 앨범으로 ‘이름이 뭐예요?’ 때보다 사랑을 더 받으면 울컥할 것 같아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1년 만에 포미닛으로 활동하는 데 대해 다소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2009년 ‘핫이슈(Hot Issue)’로 데뷔한 포미닛은 데뷔곡 이름대로, 활동할 때마다 이슈를 불러모으는 걸그룹이다.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꾸미는 무대들은 청량음료처럼 남성팬들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4월 ‘이름이 뭐예요?’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일곱 번이나 거머쥐었던 포미닛이 약 1년 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타이틀 곡 ‘오늘 뭐해?’는 지난 17일 밤 12시 공개하자마자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엠넷닷컴, 벅스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 9곳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해 또다시 포미닛 열풍을 예고했다.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현아 권소현 등 다섯 멤버를 만났다. 이들은 순조로운 출발에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권소현은 지난해와 비교해 출발이 좋다며 싱글벙글했다. 그는 “‘이름이 뭐예요?’ 때는 음원 성적이 10위권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상위권”이라며 “지난 연말 깜짝 발표한 ‘살만 찌고’라는 곡도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제 포미닛이 음원 강자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다”고 눙쳤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그동안 발표한 앨범 중 포미닛의 손길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어서다. 재킷 사진부터 뮤직비디오 촬영과 안무, 무대 구성까지 포미닛이 먼저 시안을 만들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했을 만큼 주도적으로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허가윤은 패션, 전지윤은 음악, 남지현은 무대 영상, 현아는 안무, 권소현은 앨범 디자인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저마다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지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다섯 명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나도록 노력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오늘 뭐해?는 ‘이름이 뭐예요?’를 함께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경쾌한 리듬에 친근한 느낌의 가사가 포인트다. 용감한 형제가 멤버들의 파트를 생각하고 곡을 썼다. 허가윤과 함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전지윤은 이번 곡에서 보컬이 아닌 파워풀한 랩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포미닛 멤버들이 두 명과 세 명으로 나뉘어 유닛그룹처럼 노래를 선보이는 트랙도 있어 눈길을 끈다. 허가윤과 현아가 ‘들어와’, 남지현 전지윤 권소현이 ‘알려 줄게’를 불렀다. 각자 좋아하는 음악적 색깔을 존중했고 ‘콘서트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하고자 했다. 허가윤은 “저는 포미닛 노래에서는 항상 소리를 질렀는데 이번에는 제 진짜 목소리에 맞춰 ‘들어와’를 불렀다”고 즐거워했다.
“저희 세 명은 힙합적인 캐릭터가 많이 있어서 힙합에 도전했어요. 너무 랩만 나오면 재미없으니 중간중간 지현 언니 특유의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가미시켜서 랩 멜로디 식으로 구성했어요.”(전지윤)
그 어느 때보다 포미닛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앨범이지만, 현재 가요계에는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주름잡고 있다. 이선희 이소라 이승환 임창정 등 대선배들의 컴백도 이어질 예정이다.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항상 우리가 컴백할 때는 강자가 많았어요.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 때는 조용필 선배님, 싸이 선배님, 이효리 선배님 등 대단한 분들이 계셨는데도 그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게 의미가 있었어요. 이제는 누구와 경쟁하느냐보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해요.”(권소현)
포미닛은 이번 앨범으로 이전에 선보였던 센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편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펼쳐지는 레크리에이션에서 ‘오늘 뭐해?’가 장기자랑 음악으로 많이 무대에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그때 부르는 음악이 가장 유행하는 음악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니까요.”(허가윤)
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1년 만에 포미닛으로 활동하는 데 대해 다소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2009년 ‘핫이슈(Hot Issue)’로 데뷔한 포미닛은 데뷔곡 이름대로, 활동할 때마다 이슈를 불러모으는 걸그룹이다.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꾸미는 무대들은 청량음료처럼 남성팬들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4월 ‘이름이 뭐예요?’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일곱 번이나 거머쥐었던 포미닛이 약 1년 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타이틀 곡 ‘오늘 뭐해?’는 지난 17일 밤 12시 공개하자마자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엠넷닷컴, 벅스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 9곳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해 또다시 포미닛 열풍을 예고했다.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현아 권소현 등 다섯 멤버를 만났다. 이들은 순조로운 출발에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권소현은 지난해와 비교해 출발이 좋다며 싱글벙글했다. 그는 “‘이름이 뭐예요?’ 때는 음원 성적이 10위권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상위권”이라며 “지난 연말 깜짝 발표한 ‘살만 찌고’라는 곡도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제 포미닛이 음원 강자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다”고 눙쳤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그동안 발표한 앨범 중 포미닛의 손길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어서다. 재킷 사진부터 뮤직비디오 촬영과 안무, 무대 구성까지 포미닛이 먼저 시안을 만들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했을 만큼 주도적으로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허가윤은 패션, 전지윤은 음악, 남지현은 무대 영상, 현아는 안무, 권소현은 앨범 디자인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저마다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지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다섯 명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나도록 노력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오늘 뭐해?는 ‘이름이 뭐예요?’를 함께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경쾌한 리듬에 친근한 느낌의 가사가 포인트다. 용감한 형제가 멤버들의 파트를 생각하고 곡을 썼다. 허가윤과 함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전지윤은 이번 곡에서 보컬이 아닌 파워풀한 랩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포미닛 멤버들이 두 명과 세 명으로 나뉘어 유닛그룹처럼 노래를 선보이는 트랙도 있어 눈길을 끈다. 허가윤과 현아가 ‘들어와’, 남지현 전지윤 권소현이 ‘알려 줄게’를 불렀다. 각자 좋아하는 음악적 색깔을 존중했고 ‘콘서트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하고자 했다. 허가윤은 “저는 포미닛 노래에서는 항상 소리를 질렀는데 이번에는 제 진짜 목소리에 맞춰 ‘들어와’를 불렀다”고 즐거워했다.
“저희 세 명은 힙합적인 캐릭터가 많이 있어서 힙합에 도전했어요. 너무 랩만 나오면 재미없으니 중간중간 지현 언니 특유의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가미시켜서 랩 멜로디 식으로 구성했어요.”(전지윤)
그 어느 때보다 포미닛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앨범이지만, 현재 가요계에는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주름잡고 있다. 이선희 이소라 이승환 임창정 등 대선배들의 컴백도 이어질 예정이다.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항상 우리가 컴백할 때는 강자가 많았어요.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 때는 조용필 선배님, 싸이 선배님, 이효리 선배님 등 대단한 분들이 계셨는데도 그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게 의미가 있었어요. 이제는 누구와 경쟁하느냐보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해요.”(권소현)
포미닛은 이번 앨범으로 이전에 선보였던 센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편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펼쳐지는 레크리에이션에서 ‘오늘 뭐해?’가 장기자랑 음악으로 많이 무대에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그때 부르는 음악이 가장 유행하는 음악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니까요.”(허가윤)
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