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주 앉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우리 정부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이 주최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 간 회담 이후 22개월 만이다.

3자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는 의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군 위안부 문제와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일본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국장급 회의를 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