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verygoodtour.com)은
나트랑 빈펄 리조트 상품을 판매한다.
대한항공은 10월까지
목요일(3박5일)·일요일(4박6일)에,
아시아나항공은 7~8월
수요일(3박5일)·일요일(4박6일)에
출발한다.
79만9000원부터.
1588-7557
올해도 벌써 3월이 거의 다 지나갔다. 꽃들이 만개하는 짧은 봄이 지나면 슬슬 휴가 계획 세우기에 돌입해야 할 시기다. 티켓 확보 전쟁을 피해 한가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4월 비수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이국적인 정취와 낭만, 편안한 휴식,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놀거리가 합쳐진 여행을 원한다면 베트남의 나트랑을 주목해보자.
베트남의 숨은 보석, 빈펄 리조트
베트남의 수도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330㎞ 떨어진 나트랑은 이국적인 풍광과 여유로움을 지닌 베트남 대표 휴양도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꼭 가봐야 할 휴양지로 선정한 곳이다.
동남아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지중해성 기후로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가 연중 300일 이상 지속돼 언제 찾아도 쾌적하다. 24m의 거대한 좌불상으로 유명한 롱손사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 등 도시 곳곳에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나트랑 최고의 매력은 남북으로 6㎞가량 길게 뻗은 해변에 있다. 보는 순간 뛰어들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만큼 탁 트인 바다는 수온이 낮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나트랑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혼 트레 섬에 자리한 ‘빈펄 리조트’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가족 휴양 리조트로, 나트랑 깜란공항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시내 선착장에서 보트로 10분, 케이블카로 25분 정도면 닿는 이곳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와 다양한 실내외 놀이기구를 갖춘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휴양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 없다.
체크인을 하면 인원 수대로 객실 카드키를 나눠준다. 투숙객의 사진과 방 번호, 이름 등의 정보가 담긴 키 하나로 리조트 안의 모든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은 전 일정 식사가 리조트식으로 포함돼 있는 만큼 굳이 섬 밖으로 나가거나 따로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 편하게 쉬면서 먹고 구경하며 즐기기만 하면 된다.
놀면 놀수록 끊임없이 샘솟는 즐거움
빈펄 리조트의 다양한 시설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역시 워터파크다.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인공 파도 수영장을 비롯해 워터파크를 둥글게 감싸듯 천천히 흐르는 레이지 리버, 키즈 풀 등이 서로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높이와 길이의 슬라이드는 어른들도 열광하는 매력 만점 시설. 쓰나미 슬라이드, 스페이스 홀, 나는 보트 슬라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슬라이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신나게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곳곳에 자리한 매점에서 요기를 하고, 새하얀 모래가 깔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워터파크 입구 옆에 자리한 아쿠아리움인 ‘언더워터월드’는 나트랑의 맑고 깨끗한 바다를 고스란히 옮겨다놓은 듯하다. 리조트에 딸린 아쿠아리움이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어지간한 대형 워터파크 수준의 다양한 수족관과 무빙워크를 타고 관람하는 해저터널 시설에 가오리, 상어, 바다거북 등 수만 종이 넘는 바다생물이 노닐고 있다.
중급 규모의 테마파크인 ‘빈펄랜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열광하는 시설이다.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레일을 타고 직접 운전하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알파인 코스터’,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채 360도로 빙글빙글 도는 ‘에볼루션’ 등의 짜릿한 놀이기구와 함께 회전목마, 범퍼카, 바이킹, 롤러코스터, 회전그네 등 제법 많은 수의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100% 꽉 찬 휴식을
조용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리조트 전용 비치와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호텔 건물 바로 앞에 자리한 동남아 최대급 수영장에서 누구의 방해도 없이 한가롭게 수영을 하거나 선 베드에 누워 책을 읽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바이크 투어와 요가교실, 탁구대회, 아쿠아로빅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새롭게 마련되므로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좀 더 신나는 체험을 원한다면 옵션투어를 이용해보자. 호텔 로비에 마련된 한국인 전용 투어 데스크에서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30~100달러에 스킨스쿠버 체험이나 호핑투어, 해양스포츠, 머드 온천 체험 등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5일 혹은 6일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체크아웃을 한 후에도 하루 종일 리조트 시설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트랑은 즐거움과 편안함이라는 단어로 오래오래 기억된다. 옵션투어 강요없어 '굿'…모든 일정 리조트 식사는 질려
Good100% 휴양형 패키지라 가이드 인솔하에 진행되는 쇼핑센터 방문 등의 일정은 일절 없다. 가이드 및 기사 팁을 따로 줄 필요도 없다. 각자 옵션투어를 신청하거나 시내 관광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출할 일이 거의 없다. 가이드가 옵션투어를 강요하지 않아 부담이 없다.
Bad 전 일정 리조트식으로 식사를 하므로 자칫 질릴 수 있다. 하루 정도는 시내에 나가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다. 옵션 투어가 다소 평범한 점은 아쉽다. 해변 휴양지의 이점을 충분히 살린 낚시투어 등이 포함된다면 좋겠다.
백선영 여행작가 pyro-ba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