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기억형상합금 - 공광규(1960~)
여러 기술이 첨단을 달리지만 몸에서 몸으로 이어진 온기만큼 강한 기억은 없지요. 추운 겨울 참새 발가락의 온기는 새잎 돋우는 힘이었습니다. 찬바람에 언 내 손 잡아주던 당신의 손, 기억납니다. 올봄엔 더 많은 이들의 손을 잡아 보세요. 저마다의 새잎 키우기 위해….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