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의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이던 벨벡 공군기지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녀 공군 장교가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주례를 맡은 벨벡 공군기지 사령관 율리이 맘추르 대령은 결혼식이 끝난 뒤 기지를 부수고 들어온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이아 군 고위 인사들을 숙청하며 군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충성도를 강화하고 자신의 장기 집권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의 불만과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군 개혁 작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 고위 인사 2명 또 숙청2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제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유하이타오 전 육군 부사령관과 리펑청 남부전구 해군사령관의 대의원 자격을 박탈했다.전인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법률과 규율을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도 어떤 혐의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통상 중국 공산당이 부정부패 혐의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분석하며,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진핑 주석은 최근 몇 년 간 로켓군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혐의 조사의 수위를 높여왔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로켓군 전·현직 간부 10여명이 갑자기 행방을 감췄다. 부패 혐의로 비밀리에 체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앞서 올해 7월 중국 공산당은 리샹푸·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에 대해 당적 제명 처분을 결정하기도 했다. 인사 특혜와 뇌물수수 등 혐의가 이유였다. 중국 언론들은 제명된 인사들을 두고 “리샹푸 전 부장은 공산당 원칙을 배반하고 당의 신뢰를 저버렸다” “웨이펑허 전 부장의 위반행위가 매우 심각해 피해가 막대하다” 등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이자 군서열 5위인 먀오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사업부 주
일본 야구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세이부 라이온즈 내야수 겐다 소스케(31)가 불륜이 폭로됐다.지난 25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겐다 소스케가 긴자의 고급클럽에서 일하는 20대 업소 여성과 불륜관계라고 폭로했다. 소스케는 지난달 열린 2024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준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국가대표 야구선수로 2019년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에토 미사(31)와 결혼해 자녀 둘을 두고 있다.불륜설에 불거진 여성과 소스케는 1년 가까이 교제했고, 가와고시에 있는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여성은 지난달 프리미어12가 진행될 당시 대회 장소였던 대만까지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소스케는 해당 매체에 "불륜을 저질렀다"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다.하지만 세이부의 니시구치 감독은 소스케의 불륜에 대해서 "지금으로서 팀에서는 소스케 뿐이며, 그것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가정사와는 선을 그었다. 구단 역시 니시구치 감독과는 마찬가지로 "기사 내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건은 소스케의 가정 문제로 소스케에 대한 처분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렇지만 소스케의 불륜으로 이들 가족의 이미지와 사생활에는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소스케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이부 라이온즈의 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스타에 6회 선정됐고, 골든글러브 7회, 베스트나인 4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세이부 라이온즈의 주축 선수로 언급됐다.또한 일본 야구 국가대표선수로도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
글로벌 전기 무기화-中유럽의 대표적인 에너지 공급국인 노르웨이가 '전기 장벽'을 검토하고 있다. 송전 케이블로 전력 거래 시장을 연결하는 현행 방식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폐기하겠다는 구상이다. 자국 전기를 싼값에 끌어다 쓰는 주변국 때문에 국내 전기료가 급등하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유럽연합(EU) 차원에서 영국을 상대로 전기를 무기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했으니 전력 시장에 대해 자유롭게 접근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국내 전기료 안정화부터" 노르웨이의 전기 무기화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노르웨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노동당과 중앙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덴마크와 연결된 전력 인터커넥터(해저 케이블 등 국가 간 전력망) 스카게락을 폐기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앙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영국, 독일과의 전력 연결망(노르드링크, 노스시링크 등)도 계약 조건을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전기 요금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북해에서 바람 세기가 약해지는 '둥켈플라우테(Dunkelflaute)' 현상이 길어지면서 풍력 발전량이 급감하자 인접국들이 노르웨이산 전기를 대량 수입한 결과다. 노르웨이 남부의 전기 요금(도매 기준)은 이달 중순 킬로와트시(KWh)당 13크로네(약 1600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이후 최고치이자 직전 주에 비해 2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테리예 아슬란드 노르웨이 에너지 장관은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르웨이 정치권에서 국내 전기료 안정화를 우선시해 유권자 표심을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