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석홍옥고의 발원지인 충북 영동군 제월당 전경.  /변한의원 제공
변석홍옥고의 발원지인 충북 영동군 제월당 전경. /변한의원 제공
한국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화병(火病)이 난다’는 말을 쓴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나타나는 증세다. 열이 머리로 올라가 뇌에 혈압이 오르는 것이다. 또 열이 위로 올라오게 되면 탈모 증상이 심화되거나 머리에 새치가 더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심할때 한방에서는 통상 경옥고를 추천한다. 경옥고는 공진단·우황청심환과 더불어 동의보감에 소개된 3대 명약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는 ‘약효는 가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예부터 기혈을 보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옥고는 한방에서 다양하게 제조되는데, 특히 ‘변석홍옥고’가 유명하다. ‘변석홍옥고’는 고종황제 어의를 지낸 변석홍 옹의 제조방식으로 만든 경옥고다.

[메디컬 이슈] 몸에 좋은 한방(韓方) 변석홍옥고, 스트레스로 인한 합병증 예방…불면증·우울증 해소에 좋아
변석홍 옹이 충북 영동군 양산면 비봉산 자락에 내려와 제월당이라는 한의원을 짓고, 인근 밭에서 무농약 농법으로 약재를 재배한 것이 유래다. 이 약재를 이용해 가문 대대로 이어져온 제조방법으로 만든 것이다. 고종황제에게 진상한 경옥고로 익히 입소문이 난 보약이다.

지금은 변석홍 옹의 5대 손인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한의사)이 전통적인 방법을 살리면서 약효를 한층 더 개선했다.

100% 국내산 유기농 약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피로 해소,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홍삼과 열을 내리고 정력에 도움을 주는 생지황을 즙 형태로 뽑아내 효과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변 원장은 “생지황 즙을 낸 뒤 꿀을 약한 불에 달이고 비단천에 걸러 홍삼과 백봉령을 가루로 만든다”며 “이를 특수 중탕기로 제조된 백자 항아리에 넣고 골고루 반죽한 뒤 3일 낮과 밤을 중탕하는데, 24시간을 찬물에 담갔다가 다시 24시간을 끓는 물에 중탕하는 방법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은 화기가 위로 올라가 자율신경계의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변석홍옥고는 남성의 경우 자율신경 조절이 떨어져서 오는 불면증, 만성피로, 정력감퇴 해소에 도움이 되고 여성은 불안감, 수족냉증,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좋다”고 했다.

변석홍옥고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봄철 면역력 대비’ 이벤트로 10% 할인하고 한방 자소엽, 박하 티백차 등을 증정품으로 준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doctorwa.co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464-7950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