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사진)가 2011년 3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단일제 부문 매출 1위에 올라섰다.

보령제약 카나브, 고혈압 단일제 1위
보령제약(사장 최태홍)은 24일 의약품통계정보데이터 유비스트의 2월 집계 결과 카나브가 월 매출 24억7000만원으로 1위였다고 발표했다. 일본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국내 판매를 맡은 올메텍은 23억6000만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국산 고혈압 신약이 월 매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나브는 지난해 11월 의원 부문 매출에서 1위에 오른 지 4개월 만에 단일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보령제약은 단일제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적응증을 확대한 카나브 복합제를 내놓았다. 출시 6개월밖에 안 된 복합제도 선전해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친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카나브는 국내 제약사가 처음 개발한 고혈압 신약이다. 2011년 출시 첫해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05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