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에 편입된 크림 공화국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새 연방 구성원이 된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에 대한 사회·경제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내각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크림의 장기 발전 계획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새 연방 구성원들에 추가적 특혜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크림에 특별경제구역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과 추가적 정부 예산 지원 등을 받게된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올해 말까지 모든 정부 부처들이 크림 지원을 위한 구체적 계획들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메드베데프는 또 우크라이나가 크림에 대한 전력 공급을 50% 가까이 줄임으로써 현지에서 전력난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크림 전력망을 러시아 전력 공급망과 연결시키든지 아니면 크림 자체 전력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