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3월 24일(월)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중국의 3월 PMI지수 48.1

오늘 발표된 PMI 지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예상치보다 안 좋게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는 애초부터 기대가 낮았다. 세계 경제는 미국이 선도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을 뒤따라 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미국 고용지표가 주춤한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이 좋게 나오긴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은 구조 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의 부도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2분기 초입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고 이와 더불어 3월 지표도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다. 내용을 뜯어보면 신규 주문, 생산이 조금 약했다. 반면 신규 수출 주문은 조금 좋았다. 어쨌든 종합 PMI지수가 8개월 최저치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다. 그런데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5%이기 때문에 계속 구조 개혁이 이루어지면서 대외경기가 안 좋을 경우에는 부양책 카드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 美 FOMC 후폭풍... 신흥국 위기 재발 우려 확산

재닛 옐런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QE 종료 후 6개월 정도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면서 요동을 쳤다.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의원들의 금리에 대한 예측 값이 나와 있다. 그 표를 보면 2016년에 평균 2.25%다. 그러니까 2016년에 2.25%가 되기 위해서 내년 중반부터 올리기에는 바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2016년 말에 2.25%가 되려면 50bp씩 내년 중반부터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은 경기 부양적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떤 각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연준의 현재 정책속도에 대한 의구심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다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어찌됐든 지난 주 재닛 옐런의 발언은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연준의 스탠스를 살펴 보면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없다. 또한 연준은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다. 하지만 철저하게 데이터 디펜던트로 정책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인식하고 있는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美 주요 경제지표 호조‥실물경기 회복세 견조한가

지금 미국 경제는 절반의 회복을 이룩한 것 같다. 전반전에서는 주변국까지 이끌기 어려웠지만 후반전으로 갈수록 그레이트 로테이션으로 인해 미국 중심이 신흥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S&P500 지수는 미리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이동하면서 주가가 올랐지만 한국시장은 경기 확장을 확인하면서 올라간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올해와 내년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구간이다. 향후 연준은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 중반 이후에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주가의 반응은 금리 인상보다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된 경기 확장국면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4월에는 ISM지표도 나오고, 미국 고용지표도 나온다. ISM지표가 50선을 넘었을 때 코스피가 약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나타난 ISM지수들은 안 좋게 나왔지만 날씨 영향으로 보고 있고, 안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50선을 상회했기 때문에 4월 첫째 주에 나오는 ISM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2분기 국내증시 박스돌파 가능한가

연초 이후 외국인들의 태도를 바꿀만한 모멘텀이 없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4조 원 가량 순매도를 했다. 대체로 유럽계가 우세했고, 미국계는 크게 팔고 나가지 않았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유럽계 자금의 이탈을 촉발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우크라이나는 사태로 인한 대출 익스포저 측면에서도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작아지는 것이 분명히 있었다. 따라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에는 지정학적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기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미국계 자금은 큰 이동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되는 3, 4월의 미국 경기 지표와 중국의 수출 회복 가능성은 외국인들의 태도를 변하게 할 수 있다.

4월부터 시장이 큰 폭의 방향성 전환을 보이긴 어렵지만 대략 2,000선의 매물을 소화되면서 저점을 높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4월 증시는 1950~2050선 정도로 저점을 높여갈 것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들이 내수로 전환될 것이고, 시장이 강하거나 지표가 좋게 나올 시에는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는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강세는 전체적인 장세의 선행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소형주들이 먼저 움직이고, 대형주들이 뒤에 동참했던 패턴이 나타났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혁기자 t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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