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5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장애 이슈 보다 이익 성장 환경 조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SK텔레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통신3사의 영업정지 상황과 불법 보조금 근절에 대한 자체적 의지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과열된 시장 경쟁과 이번 통 신장애 보상 조치로 인해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통신사들의 자율규제 의지를 긍정적을 평가했다.

지난 20일 이동통신3사 사장단은 편법적이고 우회적인 보조금 지급을 일절 중단키로 선언했다. 자율규제기구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보조금 중심에서 상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의 판매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인접 주파수를 확보한 점과 가입자 유지 전략 강화, 정부 정책 등을 종합해 볼 때 SK텔레콤의 이익 성장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장애 이슈에 따른 하락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피해 보상으로 인한 추가적 이익 감소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 보상금액은 500억 원 정도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2% 내외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