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국산18호 신약 '슈펙트'를 터키 1위 제약사인 압디이브라힘에 본격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6월 압디이브라힘과 슈펙트 수출을 위한 계약이행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일양약품은 '터키와 주변 6개국에 슈펙트 현지 공급과 유통권 독점판매에 합의한다'는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출을 성사시키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압디이브라힘은 국산14호 신약 '놀텍'과 18호 슈펙트 모두를 터키 및 주변국에 독점 판매하는 기업이 됐다.

일양약품도 이번 계약으로 슈펙트와 놀텍의 본격적인 유럽진출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국내외 매출 상승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정부와 기술수출 및 판매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슈펙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압디이브라힘은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터키 제약사로, 영업 판매 제조 마케팅 등 대부분의 기준이 유럽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는 1차 치료제 진입을 위한 임상3상 환자등록을 지난달 완료했다. 1차 치료제 진입과 함께 매출 성장은 물론 시장 점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단일과제로는 최대 규모인 43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은 슈펙트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학회를 통해 효과가 소개됐으며, 유수의 혈액학회저널 '블러드'와 톰슨로이터에 '경쟁력 높은 백혈병 치료제' '암 부문 가장 유망한 글로벌 신약'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