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로그 후속 고맙다…협력사 올해 6000억 실적 예상"
[ 김정훈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로그 후속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면 협력업체들이 연간 약 600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만드는 닛산의 차세대 로그를 연간 8만대 규모로 전량 북미지역으로 수출한다. 로그 후속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의 약 70%를 국산화 해 협력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2009년말 120억원이던 르노삼성 협력사들의 르노-닛산 부품 수출액은 2011년 1260억원, 2012년 2740억원, 지난해 3890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선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총괄본부(RNPO)의 크리스티앙 반덴헨데 의장(사진), 200여개 협력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협력업체 컨벤션'을 열었다.

반덴헨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 총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 협력업체의 지원과 노력은 필수이며 협력업체와의 상생 전략이 중요하다"며 "향후 한국의 부품 협력업체들의 수출 기회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우수 협력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벤션과 세미나를 통해 상생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