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청약 '폭풍 클릭'에…
인터넷 아파트 청약사이트인 ‘아파트투유(www.apt2you.com)’가 25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오전 8~9시대엔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급부상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금융결제원조차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아파트투유가 검색어 상위에 오른 건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예비 청약자들이 접수 시작 시간인 8시부터 한꺼번에 인터넷 검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청약 신청을 받은 아파트는 서울 ‘돈암 코오롱 하늘채’와 울산 ‘번영로 코아루’, 대구 ‘침산 화성파크 드림’ 등 3곳. 이 중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침산 화성파크 드림’이다. 지난 21일 대구 칠성동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주말 동안에만 6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해 인근 지역까지 차량 정체를 빚을 정도였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 아파트 청약 때문에 아파트투유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대구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어 청약자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달 대구에서 분양한 ‘엠코타운 더 솔레뉴’(평균 12.7 대 1)와 ‘율하역 엘크루’(6.8 대 1)는 모든 주택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