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송소희 양(17·사진)이 한우 홍보대사가 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25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위촉식을 열고 송양에게 위촉패와 한우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송양은 한우직거래장터 행사 참여, 광고 출연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송양은 “또래 등 국민들이 한우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마라탕 전문점들의 위생 관리 문제를 지적하면서 마라탕 이물 혼입 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식약처가 11일 발간해 배포한 '마라탕 이물 혼입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마라탕 프랜차이즈 상위 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매장 수 대비 20%에 달한다. 이 기간 600개 매장 기준 119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이물 혼입은 정상 식품 성분이 아닌 곰팡이, 흙, 모래, 유리, 금속 등의 물질이 음식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때 원료 식물의 표피 또는 토사, 원료육의 털, 뼈 등과 같이 정상적인 제조·가공 상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잔존물은 이물에서 제외한다.식약처는 마라탕의 이물 혼입 주요 경로를 입고 단계, 작업자, 전처리 과정, 조리 환경 등으로 분류해 지적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입고 단계에서 이물 혼입 경로는 버섯과 숙주, 알배추 등 자연산물과 떡, 두부 등 가공식품을 꼽을 수 있다. 자연 재료의 곰팡이나 가공식품에서 발견되는 철사 등이 속한다.작업자 요인으로는 위생 복장 미착용과 과도한 미용 시술, 손톱 관리 미흡 등을 지적했다.또 조리 환경에서는 주방 출입구 밀폐 관리 미흡으로 인한 해충 유입, 후드의 기름때와 먼지 관리 부실 등이 문제가 됐다.식약처는 "마라탕 식재료 검수 시 채소류에 곤충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버섯류의 곰팡이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가공식품의 식품표시사항과 수입 소스류의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덜 먹는 것이 암 생존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11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신애선 강대희 원동현 교수)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40~69세 13만9267명(남성 4만6953명, 여성 9만2314명)을 대상으로 평균 10.1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에서 5년 이상 암 생존자는 5585명이다.연구팀은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가 권고한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권고'를 실생활에서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에 따라 연구 대상자들을 높음과 중간, 낮음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권고 실천 여부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음 그룹은 낮음 그룹 대비 사망률이 34% 낮게 나왔다.중간 그룹의 경우에도 낮음 그룹 대비 사망률이 25% 낮았다. 암 예방 권고 항목별 분석에서는 패스트푸드 섭취 제한과 신체 활동 유지가 암 생존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패스트푸드도 암 진단을 받은 뒤 섭취를 제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22% 낮았다.패스트푸드 섭취 제한은 가공식품을 먹으면 나타나는 높은 혈당 부하, 염증 발생, 종양 증식 및 전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암 예방 권고 준수 여부와 사망률 간 연관성은 암 치료 후 5년 이상 장기 생존한 그룹에서 두드러졌다. 암 치료 후에도 권고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체 활동의 경우 중·고강도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그룹의 사망률이 운동을
제주도를 중심으로 크루즈 '기항지 투어' 수요가 눈에 띄게 늘면서 정박지 인근 뷔페나 기념품숍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기항지 투어란 크루즈 여행 중 배가 잠시 머무르는 기항지에서 즐기는 관광을 말한다. 예컨대 일본과 중국을 잇는 크루즈 상품일 경우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제주에 기항한 뒤 중국 텐진에 도착하는 식이다. 이때 외국인 관광객들은 배가 정박해 있는 동안 틈새 관광을 떠난다.12일 제주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에 기항한 횟수는 279회로 전년(2023년 70회)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도 총 64만183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방문객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제주도에서 발표한 올해 제주기항 국제크루즈 선석배정을 보면 크루즈는 대략 8시간 정도 제주에 체류한 뒤 곧바로 다음 목적지로 떠난다. 여기에 CIQ(세관·출입국·검역) 수속 시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은 6시간 정도다.과거엔 이 같은 정박 시간 동안 굳이 국내에 체류하지 않고 배나 여행업체에서 식사나 여가 등을 해결하던 외국인들이 최근엔 틈새 자유관광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 국내 여행 콘텐츠가 다양화된 데다 K팝이 인기를 누리면서다. 항구와 가까운 곳에서 식사와 쇼핑을 해결하는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늘고 있다.실제 제주항, 강정항 등 제주시 주요 항구 주변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크루즈 관광이 2023년을 기점으로 재개되면서 기항지 주변으로 외국인 수요가 몰린 것이다. 특히 뷔페, 화장품, 마트 등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