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종이집 건축가' 반 시게루, 건축 노벨상 프리츠커賞 수상
재난과 폭력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해 ‘종이튜브’ 등으로 임시 건물을 만들어 온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56·사진)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프리츠커상을 주관하는 하얏트 재단은 지난 24일 성명에서 “반은 20년간 전 세계의 자연재해 및 인재 현장을 돌며 단순하면서도 위엄 있는 저비용의 피난처와 공공건물을 지어 피해자를 도왔다”고 소개했다.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반은 재난 현장에서 구하기 쉽고 해체·조립·이동이 편한 재생 가능 종이 튜브를 기둥과 벽 등의 자재로 사용해 임시 건물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