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에 힘입어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0% 오른 6,604.8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63% 상승한 9,338.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9% 오른 4,344.1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43% 올랐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에 흔들렸던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하면서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서방 7개국이 러시아의 주요 8개국(G8)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된 것도 불안요인으로 이어졌다.

런던 증시에서 저가항공사 이지젯과 가정설비 전문업체 킹피셔는 실적 개선 전망에 각각 3.68%와 5.98% 올랐다. 민영우체국 로열메일은 1600명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 발표로 3.17% 하락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