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 전후로 연일 계속된 강행군으로 몸살 증세를
보여 회의 이틀째 다수의 일정에 불참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5일 "박 대통령이 오한이 있는
등 조금 심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업무오찬 겸 본회의 세션3, 본회의 세션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그리고 폐회식까지 회의 이틀째 오후 일정에 모두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도 감기몸살을 이유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하지 못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 보냈다.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네덜란드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그리고 네덜란드에 도착하고 난 뒤에도 핵안보정상회의뿐만 아니라 한중정상회담,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한미일 3자 정상회담 등의 자료와 서류를 검토하고, 참모들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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