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브랜드와 소비자…끈끈한 친밀감이 名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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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은 삶의 가치를 빛낸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을 말한다.
명품의 특성은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 희귀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명품은 호사품이나 사치품을 의미하는 ‘럭셔리(Luxury)’와는 다른다. 명품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의 손에 의해 탄생된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신뢰와 만족을 준다. 명품이 비싼 건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누구나 인정하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은 명품 홍수시대이기도 하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상품마다 명품을 내세우고 있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의 영역도 소비재를 벗어나 금융과 서비스 상품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무엇이 진정 명품 브랜드인지에 대한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은 이 같은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열린경영연구원이 주관한다. 제대로 된 명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35개의 브랜드가 명품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특히 회사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한 성공사례가 많았다. 남성 브랜드 파크랜드가 10년 연속 수상하며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GS건설 자이도 8년 연속, 우리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도 5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장수돌침대, 중앙고속, 미래에셋생명, 크린토피아, 리솜리조트도 4년 연속 수상대열에 합류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이 명품 브랜드의 경쟁력이다. 명품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사평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즐거움과 감동 선사하는 명품브랜드, 이젠 글로벌 ‘품격’ 높인다
한국경제신문의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발굴, 소비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시작됐다.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명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친밀감(intimacy)을 형성해야 한다. 아울러 차별적 가치를 통해 소유 또는 사용하고 싶은 욕구(passion)를 가져야 한다. 소비자를 위한 헌신이나 약속이행을 통해 감정적 결합(commitment)도 이뤄져야 한다.
명품브랜드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절차는 크게 3단계로 요약된다. 1단계에서는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사전조사가 이뤄진다.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했다. 2단계에서는 수상후보들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브랜드의 전략적 우수성, 가치의 우수성 및 관리의 수월성이 평가 기준이다. 3단계에서 전문가 심사가 이뤄져 그 결과 모두 35개 브랜드가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 브랜드들은 모두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명품으로 키우는 것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분별한 브랜드 도입을 자제하고,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위계구조를 세우는 한편 그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활동은 명품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가격할인 행사를 고려하기 쉽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력을 극복하고, 오랜 기간 일관성 있는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모든 기업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고 국내 다른 기업들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을 받은 기업들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명품의 특성은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 희귀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명품은 호사품이나 사치품을 의미하는 ‘럭셔리(Luxury)’와는 다른다. 명품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의 손에 의해 탄생된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신뢰와 만족을 준다. 명품이 비싼 건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누구나 인정하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은 명품 홍수시대이기도 하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상품마다 명품을 내세우고 있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의 영역도 소비재를 벗어나 금융과 서비스 상품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무엇이 진정 명품 브랜드인지에 대한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은 이 같은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열린경영연구원이 주관한다. 제대로 된 명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35개의 브랜드가 명품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특히 회사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한 성공사례가 많았다. 남성 브랜드 파크랜드가 10년 연속 수상하며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GS건설 자이도 8년 연속, 우리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도 5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장수돌침대, 중앙고속, 미래에셋생명, 크린토피아, 리솜리조트도 4년 연속 수상대열에 합류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이 명품 브랜드의 경쟁력이다. 명품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사평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즐거움과 감동 선사하는 명품브랜드, 이젠 글로벌 ‘품격’ 높인다
한국경제신문의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발굴, 소비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시작됐다.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명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친밀감(intimacy)을 형성해야 한다. 아울러 차별적 가치를 통해 소유 또는 사용하고 싶은 욕구(passion)를 가져야 한다. 소비자를 위한 헌신이나 약속이행을 통해 감정적 결합(commitment)도 이뤄져야 한다.
명품브랜드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절차는 크게 3단계로 요약된다. 1단계에서는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사전조사가 이뤄진다.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했다. 2단계에서는 수상후보들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브랜드의 전략적 우수성, 가치의 우수성 및 관리의 수월성이 평가 기준이다. 3단계에서 전문가 심사가 이뤄져 그 결과 모두 35개 브랜드가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 브랜드들은 모두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명품으로 키우는 것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분별한 브랜드 도입을 자제하고,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위계구조를 세우는 한편 그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활동은 명품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가격할인 행사를 고려하기 쉽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력을 극복하고, 오랜 기간 일관성 있는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모든 기업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고 국내 다른 기업들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을 받은 기업들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