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이 인기를 끌면서 영화의 배경인 노르웨이를 찾는 미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국 관광객이 올해 들어 3.5배 증가했다고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작년 11월 말에 개봉한 ‘겨울 왕국’이 인기를 끌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장엄한 노르웨이의 풍광을 직접 눈으로 보려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겨울 왕국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10억 달러(약 1조753억원) 이상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와 노르웨이 정부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경제적 가치창출에 활용했다. 미국 디즈니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속 장면의 장소라며 노르웨이 오슬로, 빙하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협곡인 피요르드, 널빤지로 지어진 노르웨이 교회, 송어낚시 등을 소개하며 관련 여행상품을 팔고 있다. 노르웨이 관광청 역시 디즈니사와 제휴해 ‘겨울 왕국’ 속 노르웨이 관광지를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의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인접국인 독일(18.6%), 스웨덴(12.3%), 덴마크(10.6%)에서 왔으며 2012년 말 79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