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올 1분기 지배기업 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 정도 밑돌 것"이라며 "팬텍의 워크아웃과 충당금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초이익이 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구 연구원은 "그동안의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의 회복 등에 힘입어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이라며 "기초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충당금이 기조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