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탈레반, 폭력사태 종식 위한 평화협상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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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내 폭력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정부와 반군 파키스탄탈레반(TTP)간 평화협상이 본격 시작됐다.
27일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루스탐 샤 모만드 전 아프가니스탄 주재대사를 비롯한 정부 대표 4명과 마울라나 사미울 하크 등 탈레반 대표 3명이 전날 북서부 북(北) 와지리스탄의 모처에서 처음 만나 협상 진행방식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정부 대표단은 헬기를 타고 협상장소로 이동했다. 협상은 악천후 탓에 두차례 연기된 끝에 시작됐다.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 2월 중개자들을 통한 협상을 개시했다. 그러나 협상은 탈레반이 포로로 잡고 있던 정부군 23명을 살해하면서 중단됐고 정부는 보복조치로서 탈레반 은신처 공습을 강화했다.
'궁지'에 몰린 탈레반은 지난 1일 한달간 휴전하겠다고 정부에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후 양측은 중개자가 아닌 '대표단간 직접 협상' 가능성을 타진, 이날 협상을 개시한 것이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날 양측이 협상이 성공 또는 실패로 끝날 때까지 양측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상대방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정부측이 수감 중인 여성과 어린이 등 비전투원 3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사항에 담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작년 5월 총선 승리를 통해 세번째로 총리를 맡은 나와즈 샤리프는 파탄 직전에 이른 경제를 회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對) 탈레반 평화협상을 줄곧 추진했다.
일각에선 탈레반이 과거에도 여러번 정부측과 협상을 벌이고도 합의사항을 번번이 이행하지 않은 전력 등을 들어 이번 협상도 과거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2007년 여러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파키스탄탈레반은 정부의 친미 세속주의 정책에 반대하며 정부군 및 시설 등을 공격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27일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루스탐 샤 모만드 전 아프가니스탄 주재대사를 비롯한 정부 대표 4명과 마울라나 사미울 하크 등 탈레반 대표 3명이 전날 북서부 북(北) 와지리스탄의 모처에서 처음 만나 협상 진행방식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정부 대표단은 헬기를 타고 협상장소로 이동했다. 협상은 악천후 탓에 두차례 연기된 끝에 시작됐다.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 2월 중개자들을 통한 협상을 개시했다. 그러나 협상은 탈레반이 포로로 잡고 있던 정부군 23명을 살해하면서 중단됐고 정부는 보복조치로서 탈레반 은신처 공습을 강화했다.
'궁지'에 몰린 탈레반은 지난 1일 한달간 휴전하겠다고 정부에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후 양측은 중개자가 아닌 '대표단간 직접 협상' 가능성을 타진, 이날 협상을 개시한 것이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날 양측이 협상이 성공 또는 실패로 끝날 때까지 양측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상대방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정부측이 수감 중인 여성과 어린이 등 비전투원 3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사항에 담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작년 5월 총선 승리를 통해 세번째로 총리를 맡은 나와즈 샤리프는 파탄 직전에 이른 경제를 회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對) 탈레반 평화협상을 줄곧 추진했다.
일각에선 탈레반이 과거에도 여러번 정부측과 협상을 벌이고도 합의사항을 번번이 이행하지 않은 전력 등을 들어 이번 협상도 과거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2007년 여러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파키스탄탈레반은 정부의 친미 세속주의 정책에 반대하며 정부군 및 시설 등을 공격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