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한경DB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고졸인재 꼭 참석을"…대기업·은행·공기업 85곳 '채용 축제'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고졸 취업박람회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 콘서트’에서 취업의 기회를 잡은 정지원 한국남동발전 신영흥화력건설본부 품질안전팀 사원은 27일 “후배들에게 꼭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은 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현장 면접으로 우리은행에 입사하는 행운을 잡은 홍선경 우리은행 효자동지점 주임도 “막상 공채 때는 지원조차 못 해봤는데 잡 콘서트가 있어 은행에 입사하는 기회를 얻었다”며 “귀찮고 힘들어도 취업을 염두에 둔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할 행사”라고 강조했다.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 금융사가 참여해 고졸 인재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도 진행하는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 콘서트’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12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3회째다. 잡 콘서트는 그동안 학벌이나 스펙의 벽을 뛰어넘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은 물론 고졸 취업박람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기업 19곳 등 85개사 참가

한국경제신문,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이 공동 개최하는 올해 행사에는 고졸 인재의 우수성을 확인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계획 및 선발기준 등 채용 관련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총 140개의 상담관(부스)이 마련됐다. 전국 66개 고등학교에서 1만4000여명이 사전 참가신청서를 냈다.

참여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 19곳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 13곳, 하나금융그룹 등 금융사 9곳, 다산네트웍스 등 중견·중소기업 15곳 등 모두 85개사에 달한다. 다산네트웍스와 외식업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18개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진행한다.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고졸인재 꼭 참석을"…대기업·은행·공기업 85곳 '채용 축제'
우리은행 현장 면접 희망자는 잡 콘서트 홈페이지(www.gojobconcert.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에서 제출해야 한다. 우리은행 인사부 직원들이 직접 나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서 눈에 띄면 우리은행의 별도 면접 대상으로 분류돼 입행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합격하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연봉은 2600만~2900만원 수준이다. 이중호 우리은행 인사부장은 “정직함과 성실성을 갖춘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서 작성·면접 요령 소개

잡 콘서트는 참가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채용 정보를 설명하는 부스별 현장 설명과 1 대 1 면접, 직업 적성 검사 및 진로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입사지원서 면접 이미지메이킹 메이크업 직업심리검사 등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강당 형태의 대규모 채용 설명회장에선 대우조선해양, 에프앤씨시스템, 육군본부 등의 인사담당자들이 상세한 채용 설명을 진행한다. 김윤일 안전행정부 사무관 등 고졸 출신 공무원 선배가 들려주는 공직설명회와 박효남 밀레니엄힐튼호텔 조리상무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등도 열린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기업의 채용 (예정) 정보를 담은 채용가이드북도 현장에서 배포한다. 채용가이드북에는 현장에 참가하지 않은 기업의 채용 정보도 수록돼 고졸 취업 희망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훈/김일규 기자 shagger@hankyung.com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고졸인재 꼭 참석을"…대기업·은행·공기업 85곳 '채용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