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가 썩 좋지 않았던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우려를 털어내고 1970선을 탈환한 코스피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두 번째 방문지인 드레스덴에서 이른바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다. 경제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정치·행정·교육·문화 교류까지 망라하는 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근처에서 병력을 다시 늘렸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동유럽에서 군사력을 증강할 태세다.

◆ 글로벌증시, 우크라이나 불안 고조에 부진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0.03%) 내린 1만6264.2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2포인트(0.19%) 낮은 1849.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5포인트(0.54%) 떨어진 4151.23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금값은 6주만에 1,300선 붕괴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성장률의 상향 수정과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달러(1%) 오른 배럴당 101.2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화의 강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6주만에 다시 13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7달러(0.7%) 내린 온스당 1294.7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朴대통령, 드레스덴 도착…'통일독트린' 발표할듯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두 번째 방문지인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드레스덴은 구(舊) 동독 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지이자 과학기술 도시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8일에는 구 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해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3차 슈퍼주총일'…497개 기업들 동시 주총

12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500곳가량이 28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에도 예년처럼 금요일에 주총이 집중되면서 지난 14일(116곳)과 21일(662곳)에 이어 세 번째 '슈퍼주총일'이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31일에는 STX,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웅진케미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등 85곳이 주총을 연다. 4월에 4곳이 예정돼 있지만 사실상 주총 시즌은 31일로 끝난다.

◆ 류현진 본토 개막전 등판 가능성↑…'상태 호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는 3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커쇼를 내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대신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초여름 '더위'로 낮최고 26도…중부, 미세먼지 '나쁨'

28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는 맑은 후 흐려져 늦은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한 일사의 영향과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평년보다 6~11도가량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6도로 전날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