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바이오주들의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하이테크주에서 경기민감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또 4월에 들어서면 1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인데, 실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지원은 확고하고 지속적"이라며 "정부가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6개 미래신기술 중 바이오 분야(BT)에 대한 투자는 2012년 기준 금액으로는 2조7000억원, 비중으로는 18.7%에 달했다"고 말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와 바이오 산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은 산업 전반적인 고성장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엔젤펀드 탄생 등에 의한 용이한 자본조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바이오주 투자를 위한 방법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집중적으로 매수할 시에는 치료증상(적응증) 시장 규모가 크고, 시장 진입이 용이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2상 진입을 앞둔 기업이 가장 적합하다"며 "제넥신바이로메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밖에 임상에 진입한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에 대한 분산 투자, 제품 개발 실패 위험을 감안한 적은 금액 매수 전략 등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