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돼 과매도 우려는 덜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변준호 연구원은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난달 21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며 "1분기 어닝시즌 도래로 실적 변수는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는 시장에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와 실적 부진 우려 사이에 놓여있다" 며 "중국과 유럽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추가로 증시에 반영될 수 있지만 정책의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실적 우려 탓에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며 "공격적인 외국인 수급에 따른 낙폭과대 업종의 무조건적인 강세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