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은 장신구…희망이 간절하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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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첫 여성임원 된 중졸학력 김남옥 상무보
94년 이후 보험왕 10번 차지
94년 이후 보험왕 10번 차지
중졸 학력의 여성 설계사가 보험영업 22년 외길 끝에 대기업 임원에 올랐다. 주인공은 28일 한화그룹이 발표한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김남옥 한화손해보험 부산지역 본부장(59·사진).
전업주부이던 김 상무보는 사촌 언니의 권유로 1992년 보험일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 한화손보 전신인 신동아화재에 입사해 영업소장이 됐고, 2005년 마산 경남 지역단장, 2013년 부산지역 본부장 등으로 고속 승진했다. 현재 부산은 물론 창원 등 경남지역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보는 특히 보험영업 관리자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부산지역본부가 1위에 오르는 등 관리자가 된 1994년 이후 20년 동안 열 번이나 연도대상(보험왕)을 차지했다.
그의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 하지만 성공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김 상무보는 “학벌은 옷에 붙이는 장신구 정도에 불과하다”며 “희망을 간절하게 품었을 때는 언제나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뚜렷한 목표의식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남들보다 더 큰 목표를 세우고 한발 더 노력하는 꾸준함이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보 자신도 “꿈의 크기는 한계가 없다”면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많은 여성이 꿈과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히 여성 설계사들은 꿈에 한계를 두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내 사례를 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상무보가 됐다는 소식에도 그는 담담하게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거울 삼아 또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죠.”
한편 김 상무보의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여성임원은 11명으로 늘었다. 한화그룹은 “여성임원을 확대하겠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전업주부이던 김 상무보는 사촌 언니의 권유로 1992년 보험일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 한화손보 전신인 신동아화재에 입사해 영업소장이 됐고, 2005년 마산 경남 지역단장, 2013년 부산지역 본부장 등으로 고속 승진했다. 현재 부산은 물론 창원 등 경남지역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보는 특히 보험영업 관리자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부산지역본부가 1위에 오르는 등 관리자가 된 1994년 이후 20년 동안 열 번이나 연도대상(보험왕)을 차지했다.
그의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 하지만 성공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김 상무보는 “학벌은 옷에 붙이는 장신구 정도에 불과하다”며 “희망을 간절하게 품었을 때는 언제나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뚜렷한 목표의식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남들보다 더 큰 목표를 세우고 한발 더 노력하는 꾸준함이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보 자신도 “꿈의 크기는 한계가 없다”면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많은 여성이 꿈과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히 여성 설계사들은 꿈에 한계를 두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내 사례를 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상무보가 됐다는 소식에도 그는 담담하게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거울 삼아 또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죠.”
한편 김 상무보의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여성임원은 11명으로 늘었다. 한화그룹은 “여성임원을 확대하겠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