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터워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6,61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73% 상승한 4,411.0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44% 오른 9,587.1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7% 오른 3170.3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연방은행 총재이며 ECB 정책위원인 옌스 바이트만은 ECB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은행들로부터 대출이나 다른 자산을 사들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ECB가 양적완화에 대한 유연한 태도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러시아 군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계속 결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러시아의 또다른 동유럽 국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금융주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0.67% 올랐고 독일의 도이치방크도 1.36%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의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는 각각 1.35%, 0.01%씩 삐졌다.

독일 증시에서 주택업체인 도이치 보넨은 연간 이익이 68% 늘어났다고 발표한 이후 2.08% 올랐고, 독일의 전기·가스 공급회사인 RWE도 3.80% 상승했다.

영국 증시에서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스미스앤네퓨는 2.50% 올랐고, 투자회사인 레볼류션Ltd는 7.57%나 빠졌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에너지 관련 다국적 기업인 발루렉이 3.16% 상승했고, IT서비스업체인 캡제미니는 1.11% 밀렸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