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니 美 시그나 회장 "한국 보험·부동산시장 기회 많아"
데이비드 코다니 미국 시그나 회장(사진)은 지난 28일 방한 기자간담회와 인터뷰를 통해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 보험시장에서 많은 영업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길게 보면 한국 도심지역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그나는 30개국에 3만5000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보험회사다. 한국에는 1987년 라이나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2500억원을 투입해 이달 서울 종로에 사옥을 매입 했다. 코다니 회장은 “유병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는 이제 치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 틀을 바꿔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용이 유발되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