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1일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 주가는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홍성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553억 원 손실에서 518억 원으로 크게 올렸다"며 "건조한 TV 수요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패널 가동률 상승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중국 노동절과 브라질 월드컵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초고화질(UHD)과 곡면(커브드) TV 등 대화면 제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국내외 업체의 중국 라인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가 얼마나 빨리 나타날지 2분기 중순은 돼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LG디스플레이 목표 주가를 추가 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