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중국에서 한국 등 해외 일부 웹사이트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게임사이트와 네티즌들은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의 내부 발표를 인용해 해저광케이블 고장 때문이라고 전했다.

온바오닷컴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 커뮤니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지난 24일, 차이나텔레콤에서 APCN(아시아퍼시픽케이블네트워크, Asia-Pacific Cable Network)-2 해저광케이블이 고장나 일부 웹사이트가 원활하게 접속되지 않고 있다는 내부 통지문을 발표했다"는 게시글이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일부 게임사이트에서도 "APCN-2 해저광케이블 고장으로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고 있어 접속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APCN-2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부 국가를 이어주는 해저 전기통신 케이블이다. 총길이 1만9천km인 이 케이블은 한국 부산, 상하이 충밍, 광둥 셴터우, 타이완 단수이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을 잇고 있다.

차이나텔레콤 통지문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4시 30분, APCN-2에 고장이 발생해 중국과 미국, 중국과 한국, 일본 사이의 네트워크 중계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차이나텔레콤의 공식 발표나 중국 언론의 공식 보도는 없으며 중국 관련 부문에서는 APCN-2 복구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