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한국시인협회장, '詩의 달' 제정하고 남북시인대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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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가 ‘시의 달’을 제정해 남북시인대회 등을 추진한다.
김종철 신임 한국시인협회장(67·사진)은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 캐치프레이즈인 ‘한 줄의 시가 세상을 살립니다’를 중심으로 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시의 달’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 칠레 탄광에서 매몰됐다 69일 만에 구출된 광부들이 파블로 네루다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를 낭송하며 견뎠던 사례에서 시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매년 3월 시 축제인 ‘프랭탕 데 포에트(printemps des poets)’를, 미국은 4월에 ‘전미 시의 달’ 행사를 연다. 그는 “우리도 국민들이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평화를 위한 시인들의 역할도 제시했다. 협회는 통일을 대비한 남북 문화교류를 촉구하기 위해 ‘남북시인대회’ ‘비무장지대(DMZ) 청소년 평화 문학캠프’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봄에 열리던 협회 친목행사의 무대를 올해는 비무장지대로 바꿔 시인들의 역사 감각을 일깨울 계획이다.
협회 기관지 역할을 할 문예지도 올가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57년 기관지 ‘현대시’를 발간한 이후 명맥이 이어지지 못했는데 이번에 힘을 모아 국내 최고의 시문학 전문지를 부활시킬 생각”이라며 “반연간지로 시작해 점차 계간지, 월간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김종철 신임 한국시인협회장(67·사진)은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 캐치프레이즈인 ‘한 줄의 시가 세상을 살립니다’를 중심으로 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시의 달’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 칠레 탄광에서 매몰됐다 69일 만에 구출된 광부들이 파블로 네루다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를 낭송하며 견뎠던 사례에서 시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매년 3월 시 축제인 ‘프랭탕 데 포에트(printemps des poets)’를, 미국은 4월에 ‘전미 시의 달’ 행사를 연다. 그는 “우리도 국민들이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평화를 위한 시인들의 역할도 제시했다. 협회는 통일을 대비한 남북 문화교류를 촉구하기 위해 ‘남북시인대회’ ‘비무장지대(DMZ) 청소년 평화 문학캠프’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봄에 열리던 협회 친목행사의 무대를 올해는 비무장지대로 바꿔 시인들의 역사 감각을 일깨울 계획이다.
협회 기관지 역할을 할 문예지도 올가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57년 기관지 ‘현대시’를 발간한 이후 명맥이 이어지지 못했는데 이번에 힘을 모아 국내 최고의 시문학 전문지를 부활시킬 생각”이라며 “반연간지로 시작해 점차 계간지, 월간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