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야외에서 스케치를 하거나 유화 습작을 한 다음 이것을 토대로 화실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름 아닌 빛의 효과였다. ‘제네바 풍경’에서 보듯이 그는 색채의 밝고 짙음이 아니라 빛의 과다로 호반의 건물과 레만호의 투명한 물빛을 묘사했다. 팔십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코로는 그림을 아내로 삼았고 훗날 인상주의의 어엿한 아버지가 됐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 입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기사를 삭제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