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나라장터 엑스포]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 동남아 개척단 458만弗 성과…中企 해외진출 교두보 될 것
“지난해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시로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이텍산업 대표·사진)은 1일 “지난해 7월 베트남 필리핀 등에 민·관 합동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을 꾸리고 458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동남아 방문에서 현지 바이어와 96건, 2203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13개의 협회 소속 우수 조달기업이 458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창구 역할을 해온 우수조달물품제도를 기업친화적으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최근 공공조달을 통한 창조경제 만들기의 하나로 기술우수제품 생산기업의 불편을 덜어주는 쪽으로 관련제도를 손질했다. 조달청은 계약에 걸리는 시간, 비용 등 조달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수조달물품의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또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기 위한 규격추가 절차도 2개월에서 1주일 내로 앞당겼다. 이 회장은 “새 기술 등을 개발한 중소·벤처기업들 의견이 조달청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회가 나서 우수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판로를 도와 회원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클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 중부사무소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중부사무소는 △우수조달물품의 수출을 위한 정부조달민관협력단 해외 파견 △외국전시회 참여 △회원사의 실질적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해외조달기관과의 업무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출전담관을 뽑아 배치하는 등 정부조달우수제품의 해외 판매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중부이남지역의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원사들에 대한 컨설팅업무 서비스를 하고 우수제품 관련제도에 들어가길 원하는 새 중소·벤처기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