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나라장터 엑스포] 엘이디라이팅, LED조명 핵심 신기술로 시장 선도
인천 남동공단 내 엘이디라이팅(대표 성종제·사진)은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조달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 LED 조명시장은 내수시장의 성장이 더뎌 조달시장이 업계의 실질적인 각축장이었다. 따라서 ‘조달시장 1위는 업계 1위’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외 시장이 본격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는 민·관시장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국내 선도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강소업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이 최고의 영업이다.’ 1982년 삼창휴먼라이팅을 시작으로 32년간 조명산업에 매진해온 성종제 대표의 좌우명이다. 그는 녹색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2000년부터 환경친화적인 LED 등기구 개발에 착수했다. 2009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후엔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직원 94명 중 17%인 16명이 연구원인 점은 성 대표가 얼마나 기술을 중시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 내 엘이디라이팅 공장에서 LED 조명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 내 엘이디라이팅 공장에서 LED 조명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연구기반에서는 역작이 속속 나왔다. LED 조명등기구 방열설계기술은 그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탄소나노튜브(CNT) 소재를 응용한 이 방열기술은 LED 제품의 발열을 낮추고 내구성을 강화해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을 높여준다. 이 기술로 2012년 ‘제13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LED 업계 최초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원자재를 100% 국산화해 주력생산품인 LED 실내외 조명등기구의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별도의 조도조절장치 없이 기존 점등 스위치의 작동 횟수만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기술 등을 개발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선보인다. 또 KS 인증을 비롯해 조달품목 우수제품 인증, 성능인증,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KC 전기용품 안전 인증, 환경표지인증 획득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 회사는 LED 조명등기구 및 형광등기구에 대한 특허 18건 및 실용신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4개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에서는 제품 연구 개발부터 ‘판금-절곡-가공-후가공-생산-운반’ 등의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생산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를 대폭 반영하는 LED 조명에 대한 토털 솔루션 체제를 갖춘 것으로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년 기록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회사는 2011년 187억원, 2012년 320억원, 2013년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 대표는 “각국의 백열등 사용 규제 등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성장성이 주목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며 “일본 수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