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해 네티즌에게 비난 받았던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유럽 순방 중에 국산 휴대폰을 꺼내들어 화제가 됐다.

온바오닷컴은 홍콩 남화조보의 보도를 인용해 펑리위안은 지난 29일 시진핑 주석과 함께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독일 청소년 축구 친선경기를 관람하면서 흰색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장면을 보면 휴대폰 흰색 덮개만 보이고 상표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추적 결과, 중국 이동통신기기 제조업체인 ZTE에서 출시한 '누비아Z5 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휴대폰은 1천499위안(25만7천원)에서 1천888위안(32만4천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누비아'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이 제품은 단종됐으며 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된 상태이다.

한편 펑리위안은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 애플의 아이폰5로 사진을 찍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일부 네티즌은 "영부인이 중국산이 아닌 미국 제품을 쓰면 되겠느냐?", "국산을 애용해야 한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