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702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89개사를 제외한 61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87%, 3.39%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4.7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개별 매출액은 1109조170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0조4033억원, 37조95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 건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업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됐다. 종이목재(-69.21%) 통신업(-57.90%) 유통업(-56.45%) 화학(-42.57%) 등 업종은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계업종은 순이익이 1만5394.92% 폭증했다.

지난해 개별 순이익 기준으로 58개 기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67개 기업은 적자전환했다. 454개사(74.06%)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59개사(25.94%)는 적자를 냈다.

코스피 상장사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28조6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111조7773억원)와 현대차(87조3076억원) SK이노베이션(66조6695억원) 포스코(61조864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 규모도 삼성전자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조47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8조9934억원) 기아차(3조8170억원) 현대모비스(3조3964억원) SK하이닉스(2조8728억원) 순으로 순이익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